

<골다공증 치료제와 임플란트>
한때 임플란트 부작용이라고 하면서
뼈가 녹고 고름이 생기는
자극적인 사진이 방송을 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진은 정확히 말하자면
임플란트 부작용이 아닙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의 부작용입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는
몸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골다공증을 치료하지만
얼굴뼈, 특히 턱뼈에 대해서는
손상에 대한 저항성을 극도로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신 분은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심각한 치주염,
이가 빠지는 경우, 턱 뼈가 부러지는 경우 등
턱 뼈에 손상을 입게 되면 괴사가 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오래 받은 사람의 경우에도 동일한 증상이 발생하는데
발생 기전이 비슷합니다.
파골세포라고 불리는 뼈를 녹이는 세포와
조골세포라고 불리는 뼈를 만드는 세포가
우리 몸 속에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는
이 중 파골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뼈를 만드는 쪽으로 균형이 맞아
골다공증이 치료되는 원리입니다.
문제는 턱뼈인데
턱뼈의 경우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기능이 모두 높습니다.
많이 만들고 많이 녹입니다.
이 때 파골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조골세포의 기능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게 됩니다.
뼈는 아주 두껍고 단단해집니다.
문제는 이 두껍고 단단해진 뼈 때문에
골수나 혈액이 공급될 부분이 없어지게 됨으로써 발생합니다.
결국 조골세포 역시도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기능이 떨어지고 죽어버립니다.
결국 파골세포와 조골세포가 모두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미 만들어진 뼈만 그 형체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 때 손상을 받게 된다면
뼈를 다시 회복시킬 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은 계속 번져나가 뼈가 녹고 고름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임플란트 부작용이 아니라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에 의한 것으로
이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턱뼈에 손상이 가는 어떠한 행동이라도 조심해야만 합니다.
과거 이 부작용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는
임플란트를 심다가, 또는 발치를 하다가, 또는 수술을 하다가
턱 뼈가 녹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부작용에 대해 모르는 의사가 없으며
혈액검사 등을 통해 임플란트를 심어도 될지 여부 등을 판단하므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의 부작용은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일반인이 궁금해 하실 내용 하나 알려드립니다.
본인이 먹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방해주신 분께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약을 먹는 주기를 보시면 됩니다.
매일 먹는 약은 대부분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아닙니다.
며칠에 한 번 먹거나 몇 주에 한 번 먹는 약이 있다면
그것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